최근 인간관계, 외모 등을 이유로 자존감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급증하면서 자존감과 관련한 책과 강연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 중에는 자존감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신이 자존감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아는 게 힘이 아니라 아는 게 병이 되고 만다.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자존감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자존감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자신의 자존감 유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 기질, 성격, 혈액형이나 병 등을 전형적인 형태로 분류, 유형화를 통해 이해하는 것처럼 자신의 자존감 유형을 알게 되면 자존감 문제를 보다 극복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성격적인 요구와 행동양식에 따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목말라하고 반대로 비난 받았을 때 쉽게 좌절을 한다면 ‘애정결핍형’이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자신은 불안한 일중독자라면 ‘불안강박형’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몰라 두려운 나머지 죽어도 자신을 오픈하지 못한다면, ‘억압고립형’이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 좋아하고 매사에 부정적으로 대처한다면 ‘우월분노형’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과 협상이나 타협을 잘하고 정해진 규칙이나 목표 정하기를 좋아한다면 ‘조건거래형’이다.
굿이미심리치료센터 장창민 센터장은 “이미 형성된 자존감을 높이거나 변화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자존감 유형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대처방식을 알아가는 것이 자존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은정의 좋은의원 정신과전문의 2인과 석·박사 1급 심리상담전문가 5명으로 이뤄진 부설상담기관인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는 협진을 통해 폭식증,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성형중독 치료를 위한 자존감 향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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