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괴롭게 만드는 음식중독, 폭식증의 원인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 충족 못하는 경우 생기는 심리적인 허기 원인
직장인 김서연(26) 씨는 다이어트가 일과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날씬한 몸매를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퇴근 후 사회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식이라는 도구로 불안을 없애고 안정을 찾음으로써 매일 저녁 ‘다시 내일부터 다이어트’라고 다짐한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면서 다이어트라는 2차 스트레스로 자신을 괴롭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많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은 ‘표준 체중보다 적게 나가야 한다’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사회적 권력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민국 사회는 늘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게 하면 ‘내가 원하는 몸무게를 만들 수 있어!’ 라고 생각하지만 내게 맞지 않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해 포기는 물론 그동안 참아왔던 식욕이 폭발해 음식중독으로 인해 요요 현상과 체중증가의 반복적인 패턴이 나타나게 된다. 체중은 물론 체형까지 변하는 거울 속의 나를 보며 자책감과 무력감이 나타나 폭식증이 나타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상체중인데, 날씬함을 사회의 권력이라고 생각해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 지방흡입술, 성형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더욱 인정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닐 경우 나에 대한 실망감으로 우울증, 대인기피증이 나타나 예전처럼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거나 아무렇지 않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사라지게 된다.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 장창민 센터장은 “폭식증을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지가 약하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를 압박하고 절제한다”며 “실제로 휴식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이룰 수 없는 경우 심리적인 허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장 센터장은 “이 허기를 음식으로 채우는데, 이 심리적 허기의 원인을 찾아 음식중독, 폭식증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퇴근 후 바로 집에 가는 것 보다 카페나 서점에서 작은 휴가를 보내거나 수면이나 휴식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는 석박사 1급 심리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심리치료기관으로, 비만 스트레스 전문병원인 유은정의좋은의원과 비만치료, 폭식증치료, 자존감치료 등 세 가지 분야 협진을 통해 마음과 몸을 동시에 치료하고 있다. 일반상담과 더불어 다이어트 실패로 인해 낮아진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존감회복 프로그램과 다이어트 강박, 폭식증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재발을 방지해줘 폭식증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폭식증 치료과정은 3WAY SOLUTION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식습관, 폭식증, 스트레스, 우울증, 심리검사를 받은 후 식욕억제제가 아닌 FDA 승인을 받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처방을 통해 식욕을 줄이고. 자존감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꿔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폭식증으로 인해 떨어진 피부탄력과 셀룰라이트, 부종을 관리해주는 체형관리를 동시에 진행하여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흔히 다이어트만 성공하면 취업이나 결혼,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 등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내면을 스스로 돌보지 않는다면 여전히 타인의 시선에 비친 나의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보게 돼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음식이 행복이 아닌 중독으로 나를 이끈다면 이를 멈추고 내 몸과 마음을 돌보아야한다.
유은정의 좋은의원의 유은정 원장은 “폭식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하지만 벗어나기 쉽지 않아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폭식증은 우울증, 무기력증 등 마음의 병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스스로 극복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정신과라는 거부감 대신 폭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폭식증은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의 반복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스스로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운 정신 질환 중 하나이다.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는 재발이 쉬운 질환인 폭식증 극복을 위해 6년 간 집단 치료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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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선 기자(eun3n@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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