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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온국민이 우울에 빠진 ‘잔인한 4월’ … 자살 SOS에 귀기울여야
  • 2016-04-11

온국민이 우울에 빠진 ‘잔인한 4월’ … 자살 SOS에 귀기울여야

 
‘자살자는 항상 도움을 구하고 있다’ 주변 관심 절실
봄철, 미약한 우울 개선감은 오히려 ‘자살할 수 있는 에너지’ 형성하기도

 
패기 넘쳐야 할 20~30대 청춘의 행복은 바닥을 치고 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사회에서는 ‘웰빙’을 지향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2030 세대의 화두는 ‘생존’이다.
 
초등학생조차 장래 희망이 ‘철밥통 공무원’이다. 겨우 대학에 들어가 온갖 스펙을 쌓아도 취업, 결혼 등 사회적 관문이 남아 있다. “우리 젊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같은 기성세대의 설교대로 살고 싶지만 현실을 보면 맥이 빠진다.
 
설교하는 장년층도 마찬가지다. 직장·가정·건강의 ‘안녕’을 위해 고군분투하다보니 삶의 질은 밑바닥이다. 노인층의 빈곤과 고독에 따른 우울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 연령대의 국민이 불행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조사한 결과 한국의 행복지수는 157개국 중 5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7위에서 11계단이나 하락했다. 국내총생산 등 물질적 요소는 물론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는지 등 정서적 항목도 평가에 반영됐다.
 
봄을 알리는 잔인한 달 4월, 딱딱한 나뭇가지 위에 연두색이 피어오르는 요즘 새로운 출발이 아닌 삶의 ‘끝’을 생각하는 사람도 스물스물 생겨나는 아이러니한 시기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조금씩 날씨가 풀리면서 미약하게 우울감이 개선되고, 이는 오히려 ‘자살에 나설 에너지’로 변해 실행에 옮기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OECD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10만 명당 28.7명 꼴이다. 자살 원인은 경제적 문제(21.2%)를 제치고 ‘마음의 병’(28.7%)이 1위를 차지했다. 갈수록 먹고 살기 편해진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마음은 불행해지고 있다. 실제로 자살은 가난한 나라보다 선진국에서 많이 일어나는 문제다. 한국도 산업화된 이후 자살이 늘었다.
 
장창민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장은 “못 살았을 때는 ‘먹고 사는 게’ 주관심사지만 어느 정도 성장된 후에는 생존이 아닌 ‘삶의 질’을 돌아보게 된다”며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정체된 나라일수록 자살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통계적 기준만 다를 뿐 모든 연령층이 심한 자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자살률로 따졌을 때에는 10~30대 젊은층에서 제각각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자살하는 사람 인원수를 보면 40대가 가장 많다. 자살 증가율은 60대 이후 노인층에서 증가하고 있고, 자살성공률은 65세 이후가 가장 높다.
 
특히 삶 자체를 즐겨야 할 청년층의 자살 문제는 심각한 정도다. 한창 왕성한 활동에 나서야 할 젊은이들은 ‘노력해도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며 우울과 권태감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청년 자살과 관련된 기사가 올라오면 ‘이해가 간다’는 또래의 덧글도 수두룩하다.
 
청년층 중에서도 대학생은 자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이제 막 고등학생 티를 벗었지만 ‘성인’으로 간주되는 만큼 관리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장창민 센터장은 “중고교에는 교육청과 학교에서 마련한 자살예방 관련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대학에는 이같은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자살 문제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대학생은 성인으로 분류되는데다 대학은 이미지를 고려해 자살 통계를 작성하는 것조차 꺼린다”고 지적했다.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심리적 문제를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청년층에게 필요한 것은 양질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자살 생각은 스트레스 자체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지지와 소통이 부재할 때 일어나기 쉽다. 아무리 근심걱정이 많아도 주변에 걱정을 끼치지 싫거나, 창피하다고 생각해 이를 토로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심각해진다.
 
유은정 좋은의원(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자살자 10명 중 8명은 실행에 앞서 주변에 심경을 토로하는 등 자신의 의도에 대해 뚜렷한 단서를 남긴다”며 “하지만 생활에 치이는 주변인은 자살자의 소리없는 외침을 캐치하기 어렵고, 전조증상을 놓친 뒤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음이 심란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지지’다. 내가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만족을 의미한다. 유 원장은 “20~30대는 인생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생활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상담 또는 정신과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치료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치료는 심리적·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경청을 통한 심리적인 지지를 제공하고, 목표를 설정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상담치료는 선진국에서 오랫동안 시행해온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대화이며, 일종의 내면의 성형수술이라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우울감에 시달리며 심리적으로 고통받은 사람이라도 실제 자살을 결심하는 것은 순간적인 판단 등 단기간에 이뤄진 경우가 태반이다. 자살충동은 반복적으로 이어지므로 제때 감성적인지지 등 정신적 후원을 아끼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경우 심리치료와 함께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불안정한 마음을 정리하는 데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가령 자살자들의 뇌에서 세로토닌 불균형이 발견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한 뒤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ERI)와 같은 항우울제를 적절히 처방하게 된다. 이는 자살충동을 줄이는 방향으로 귀결된다.
 
유은정 원장은 “자살충동을 억누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3초”라며 “3초만 넘기면 죽음이 아닌 생명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순간적인 충동을 조금이나마 지연할 수 있다면 아까운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누군가 자살을 지나가듯 이야기하더라도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가령 ‘너만 힘드냐. 다들 힘들어’ 같은 무신경한 말이 누군가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한마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취재 =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정희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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