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과 다이어트가 관계가 있을까요? 네! 진짜 인생의 변화!
저는 5년전 다이어트로 약물을 처방받기 시작하면서 원장님과 인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약물에 의지? 한다는 것이 좀 부정적이었는데 의지가 많이 약하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이어트 약물이라고 해서 시중에 부정적으로 알려진 단순 식욕억제제, 지방분해제 등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비만으로 생긴 우울한 기분을 조금 조절해 주는 그런 약물만으로도 식욕억제 효과까지 줄 수 있는 좋은 약물도 많이 있으니 좋은 의사를 만나는 일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약물도 어떤 의사가 어떤 마인드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처방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니 꼭 도전? 해보시길 바랍니다.(5년간의 경험과 나름 공부한 제 결론입니다) 그리고 진정 다이어트는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실겁니다.
어쨌든 처음에는 약물처방만 받아서 다이어트에 비교적 쉽게 성공했기 때문에 굳이 상담까지 거창하게 갈 필요는 못느꼈습니다. 그렇게 약물과 다이어트 일기와 식이요법 등의 방법으로 날씬해졌지만 늘 그 후 1년이 항상 문제였습니다. 1년 후면 예전의 식습관으로 돌아오며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고 또 다시 다이어트...마음만 먹으면 뺼 수는 있었지만 이 과정을 어쩌면 평생 반복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우울하고 고통스러워졌습니다. 난 왜 그걸 유지를 못할까? 왜 전보다 더 무거워졌을까? 전 이제 방법은 더 이상 없단 생각에 그제서야 원장님께서 권해주신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상담을 시작하며 제 다이어트의 문제는 단순히 제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님을 알고 매번 요요에 무너졌던 제 자신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며 다이어트 실패에 대한 수치심, 죄책감에 대해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문제는 폭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제 마음의 허전함, 공허함의 문제였던겁니다. 어찌보면 매스컴이나 잡지 등을 통해 이 문제는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것이 정말 내 문제일줄은 몰랐고 혼자서는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그냥 방치했던 것을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니 전반적인 삶의
질까지 나아지는 것을 느끼며 그 동안 다이어트에 쏟아부었던 돈들을 진작 상담에 투자할 걸...그런 후회가 듭니다
정말 끊임없는 다이어트에 지치고 힘드신 분들이라면..그리고 다른 문제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상담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변화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늘 지지해주신 유은정 원장님과 상담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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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까 진료실에서 마음챙김 먹기를 약 10일 동안 실천한 약간의 후기를 드립니다.
제가 아는 마음챙김 먹기는 몇 가지 안됩니다. 거기에 요즘 제가 느끼는 것들을 몇 가지 합쳐 실천해 보았습니다.
우선 아래에 것을 되도록 하려고 했구요(물론 100% 실천은 어렵습니다)
1. 먹는 것의 종류와 양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억압, 강압, 규칙적인 것 자체가 스트레스 원인과 실패시 죄책감, 자존감을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생각함
2. 식사를 하기 전에 명상을 합니다(TV에 나온 시간은 3분이던데 실제 저는 10~30초 정도 밖에 안됨)
3. 중간중간에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위와 대화하기-진짜 배가 고프니? 배가 안고파도 저게 좀 먹고 싶니? 라고 물음.
굳이 억지로 참으려 하지 않고 그것이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종류인 과자라도 끝까지 생각이 난다면 충분히 대화 후에 먹는다.
>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많이 먹지 않고 몇 개 먹다가 자연스레 멈추게 됨
4. 식사를 하는 경우도 30번 이상 씹으세요. 천천히 먹어야 포만감을 느끼고 적게 먹게 됩니다 라는 규칙보다는
음식을 음미하고 느끼며 먹으라는 어떤 감각을 깨우는 행동이 훨씬 덜 규칙적이고 강압적이라 실철하기 쉬움.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에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것이 애쓰지 않는 삶입니다. 나를 위해 무언가 변화시키려고 했던 긍정적인
규칙과 행동들, 즉 애 쓰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다이어트가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마음챙김 먹기가 제 마음에 많이 와닿았고 실천해 보고자 한 것입니다. 이것 또한 최후의 최고의 수단이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너무 애쓰지 않고 살아보려고 합니다. 대신 그저 성실함으로 농부가 어떤 천재지변에도 농작물을 가꾸듯, 그런 꾸준함으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지만 그것 또한 100% 완벽할 순 없으나
제가 마음챙김에 대해 배웠고 마음에 감동이 있었다면
실천해보고 전파하는 것이 학문을 하는 사람의 도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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